이처럼 시초가가 38만 원으로 두 배를 뛰면서 삼성SDS는 시총 기준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그룹 계열사 가운데 두 번째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삼성SDS의 상장은 규모 자체도 큰데다 상성그룹 지배구조 개편과의 연관성도 끊임없이 제기돼 상장 계획을 공개한 이후부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삼성SDS 공모 규모는 국내 기업공개 사상 삼성생명(4조 8881억 원)과 대한생명(1조 7805억 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이어 최대 관전 포인트는 역시 주가의 향방이다. 상장 전 증권가에서 전망한 삼성SDS 목표 주가는 주당 35만 원에서 50만 원 사이에 형성됐다. 상장 하루 전인 13일 장외시장 K-OTC에서 삼성SDS는 총가 38만 950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한편 삼성SDS는 지난 3분기 매출 1조 8024억 원, 영업이익 1315억 원을 올렸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9.7%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순이익은 9% 증가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