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발 착용자는 대부분 중년 이상의 남성일 것이라는 예상은 편견에 불과하다. 가발업체 하이모에 따르면 가발 착용 남성의 절반 이상이 3040 세대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가발업체 하이모는 지난해 기준 자사 제품을 찾는 남성 고객 중 40대가 32%였으며 그 뒤를 이어 30대 남성이 27%나 차지한다고 밝혔다. 20대 남성은 4%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이용자의 비율은 전체 하이모 이용 고객 중 15%나 차지해 여성 탈모인의 가발에 대한 관심도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이모는 “점차 늘어나는 20~30대 탈모인의 요구에 맞춰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 연출, 가벼운 착용감을 구현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모는 또 초기 탈모인의 고민인 M자형 탈모, 정수리 탈모 등 증상에 맞춰 부분적으로 커버할 수 있는 ‘이지헤어 프론트’ 라인을 론칭했다.
하이모는 “개인별 탈모 부위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매장을 방문해 전문가와 맞춤 상담을 통해 원하는 스타일을 논의해야 만족스럽게 가발을 착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윤심 기자 hear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