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광주시가 시민이 실생활에서 ‘더불어 누리는 광주공동체 정신’을 직접 실현할 수 있도록 공유문화도시 조성에 대한 로드맵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공유(share)’란 공간, 물건, 정보 등을 함께 나누어 활용함으로써 개인들의 현명한 소비활동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동체를 복원할 수 있어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급부상한 개념이다.
윤장현 시장이 지난해 7월 취임사에서 ‘공유와 상생은 광주 시정이 추구하는 중심가치가 될 것이다’고 밝힌 이후 시는 공유 관련 활동가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유도시만들기TF’ 회의를 통해 공유문화도시 조성의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로드맵을 마련했다.
주요 사업내용은 ▲‘공유촉진위원회’구성 운영 ▲ ‘ 광주시 공유도시 만들기 기본계획’수립, 연구팀 운영 ▲ 공유자원 조사․발굴, 공유지도와 웹사이트 개발 ▲‘공유단체’지정 운영 및 활동가 양성 ▲‘빛고을 열린강연방’ 운영 ▲‘공유도시 중간지원 조직’ 설립 준비 등이다.
시는 이와 같은 장기적인 방향 설정에 이어 지난 2일 하성용 광주재능기부센터 대표를 위원장으로 학계, 시민단체, 공무원 등 15명으로 구성된 공유촉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올해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우선적으로 광주시, 산하기관, 자치구, 교육청, 학교 등 공공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각종 시설을 공유자원으로 우선 발굴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시설별 위치, 사용조건 등 세부사항을 파악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시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공유지도와 웹사이트를 올해 하반기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더불어 관련 공유활동가와 관련부서 공무원으로 함께 추진하는 팀을 구성해 공유자원 발굴에서 웹사이트 구축, 공유단체 선정, 장기계획 수립 등 기획부터 실행까지 민관 합동으로 단계별로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재철 시 참여혁신단장은 “공유문화도시 조성은 나눔의 미학이 넘치는 광주공동체 실현을 위한 광주시의 핵심 정책으로 시민 한분 한분이 광주정신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경험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