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3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서울에 문을 열게 된 칼 폴라니 사회경제연구소는 사회적경제 대표 연구기관으로 서울과 한국형 사회적경제 모델과 아시아 모델을 제시하게 된다.
캐리 폴라니 레빗 교수등과 대화를 나누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번 서울 연구소 개소는 마거릿 멘델 칼 폴라니 연구소장이 지난 2013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국제사회적경제포럼에 참가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2014년 서울시-칼 폴라니 정치경제연구소-칼 폴라니 연구소 아시아지부 설립준비위 간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서울에 문을 여는 칼 폴라니 사회경제연구소는 연구자, 후원자, 조합원 등 다양한 주체가 연구소를 이끄는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된다.
몬트리올의 칼 폴라니 정치경제연구소와 파리의 칼 폴라니 연구소 등 사회적경제 대표기관 간 네트워크를 결성, 명실상부한 세계적 사회적경제 연결망을 완성한다.
박진도 칼 폴라니 사회경제연구소 이사장은 “칼 폴라니 사회경제연구소는 한국 사회적 경제 운동의 이론적 기초를 제공하고, 한국형사회적 경제 모델–다원적 경제발전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서울과 한국의 사회적경제 발전에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사람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호혜와 협력, 상호연대를 기반으로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서울의 노력에 칼 폴라니 사회경제연구소는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며 “칼 폴라니 사회경제연구소 개소는 서울의 사회적경제가 제2의 도약.발전하는 계기가 되어 이를 통해 서울은 ‘사회적경제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칼 폴라니 정치경제연구소는 캐나다 퀘백주 몬트리올에 거점을 두고 있다.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사회적경제의 이론적 배경을 제공한 칼 폴라니의 학술적 성과를 계승하고 사상을 전파하기 위해 1988년 설립됐다. 현재 폴라니의 딸인 캐리 폴라니 레빗 맥길대 경제학과 교수가 이사장을, 사회적경제의 석학 마거릿 멘델이 소장을 맞고 있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