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을 앞두고 치아 교정에 나서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김 씨와 같이 자녀의 교정을 문의하거나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하는 대학생들의 치아 교정 문의도 이어진다. 치아 교정은 삐뚤어지거나 돌출된 치아를 고르게 만들어주고 부정교합을 개선할 수 있어 외모는 물론 자신감을 높여주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대한치과교정학회는 효과적인 치과 교정 시기로 만 9~15세를 꼽고 있다. 같은 치아 배열 양상을 보이는 환자도 청소년기에 내원하면 턱의 성장을 이용해 치아를 뽑지 않고 교정 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인의 경우에도 교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학생들은 이미지 개선을 위해 부분 치아 교정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교정이 필요한 부분에만 장치를 부착해 교정함으로써 전체 교정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교정 치료는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주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주로 방학을 이용해 여유롭게 시작하는 편이다.
하지만 치아 교정을 쉬운 치료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개인의 증상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므로 경험이 풍부하고 교정에 대해 실력이 있는 의료진과 함께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로지 저렴한 비용만을 생각해 치아교정을 할 경우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울산 한빛치과병원 장수미 원장은 “교정 치료는 치료도 중요하지만 치료가 끝난 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그 효과는 달라진다”며 “교정 치료 전 후로 치아 관리를 꾸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