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결과를 좀 더 살펴보면, 평균 수명보다 일찍 죽는 조기 사망의 주요 원인은 운동부족이었다. 그리고 이는 비만이든 정상체중이든 모두에게서 일관되게 나타났다고 한다. 반면 적당한 운동을 할 경우 비만 그룹은 16%, 정상체중 그룹은 30%가량 조기 사망 위험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고 운동이 반드시 거창할 필요는 없다. 연구를 실시한 울프 에켈룬트 교수는 “하루 최소 20분씩 힘차게 걸으면 조기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단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고작 20분’이겠지만, 거의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매일 20분이라는 시간은 벅찰지도 모른다. 그러나 빠른 속도로 걷기만 해도 조기 사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면, 동기부여는 충분히 되고도 남을 터. 오늘부터라도 허리를 펴고 평소보다 보폭을 넓혀 힘차게 걷기운동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