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활동 중인 강형곤<사진> 조교사가 지독한 아홉수에 시달리고 있어 화제다.
지난 6월 19일 ‘행운신화’로 299승을 챙긴 이후 한 달이 넘도록 승수를 채우기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강 조교사는 6월 19일 이후 25두의 소속 경주마를 출전시켰으나, 2위 두 번과 3위 한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입상권 밖이라는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상승세를 탔던 ‘원더풀청해’마저도 지난 19일 꼴찌를 기록해 어쩌면 8월에도 300승 달성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이제 믿을만한 경주마는 ‘행운신화(수, 미, R73, 마주 이본희)’뿐이다. 7전 4승을 달리고 있는 ‘행운신화’가 8월에 출전한다면 아홉수의 마법을 풀고 대망의 300승을 선물하는 희망천사가 될 수도 있다는 경마계의 희망 섞인 분석이다.
강 조교사는 지난 2004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당시 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 당시 데뷔한 이래 2011년 KRA컵 마일 대상경주를 우승하는 등 통산전적 3524전 299승 2위 343회의 베테랑 조교사다.
김영관 조교사와 데뷔 동기이며, 29두의 경주마를 관리 중이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