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일요신문]#경찰의 지명수배를 받고 있는 강도 용의자가 훔친 차량을 타고 송도 2교로 진입하고 있다. 그는 송도에 사는 부유층의 자녀를 납치해 몸값을 요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승용차가 송도에 들어선 순간 G-타워에 있는 도시통합운영센터 상황판에 문제의 차량이 확대 표출되고 비상알람이 울린다. 교량 입구에 설치한 CCTV가 도난차량의 번호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위험신호를 보낸 것이다
#센트럴파크 공원을 산책중인 여성 앞으로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다가선다. 산책로에 다른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그는 흉기를 꺼내 들고 손가방을 건네 줄 것을 요구한다. 여성은 “강도야”라며 소리를 지르고 그 자리에 주저 앉는다. 그 순간 인근에 설치된 CCTV의 렌즈가 여성에게 초점을 맞춰 움직이고 도시통합운영센터에 비상 신호를 보낸다.
내년 11월 본격 운영에 들어갈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 1~4공구 U-City의 U-도시안전(방범/방재/환경)서비스가 구현될 경우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IFEZ)은 지난 2013년 11월부터 시작된 ‘송도 1~4공구 U-City 기반시설 구축공사’의 확정설계를 마무리하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설물 설치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달 말 현재 공정률은 34.2%에 이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되는 시설물은 교통, 방범, 방재, 환경, 시설물관리, 융복합서비스 등 6개 분야의 공공 U-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첨단장비들이다. 구체적으로 BIT(버스정보안내단말기), VMS(가변전광판), VDS(차량검색시스템), 돌발 상황관리 CCTV, 불법 주정차단속 CCTV, 주차장 정보제공을 위한 차번 인식 카메라, 고화질 방범 CCTV, 기상센서, 시설물관리용 RFID 태그 등이 송도 1~4공구 지역에 설치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교통소통정보 및 도로정보를 모바일 등을 통해 알 수 있으며 교통량에 따른 탄력적 신호 제어도 가능해진다. 또 불법 주정차단속 CCTV를 방범 CCTV 용도로 함께 활용하고 방범 CCTV를 통해 도난차량, 수배차량, 체납차량 등의 검지 및 대응을 하며 비상벨을 통해 위급 상황을 도시통합운영센터 및 경찰청, 소방서 등 유관기관에 전파할 수 있는 등 첨단 정보기술을 통한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생활을 시민들에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