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금사월은 김순옥 작가 특유의 스피드함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다. 여기에 한 가지 더 김순욱 작가의 비범함이 보태져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김순옥 작가는 매 회마다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주었다. 어린 사월이(갈소원)이가 역경이나 억울한 일에 처할 때마다, 같은 회에서 진실이 밝혀지는 신속함(?)을 보였다.
이는 여타의 드라마가 주인공의 억울함이 서사에 뭍혀 답답함을 자아냈던 것과는 확연히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 부분이 바로 김순옥 작가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전형적인 막장 스토리 전개에도 불구하고 김순옥 작가가 막장 작가로 전략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이후 전개될 내 딸, 금사월의 스토리가 주목된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