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국립공원 내장산 단풍은 내달 첫 주인 5~6일에 절정을 이루며 색깔이 아름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 정읍시는 29일 올 단풍은 지난 여름 잦은 강우로 늦게 물들기 시작, 예년보다 10여일 정도 늦어진 11월 첫째 주말인 6일에 절정을 이룰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우화정 연못 부근과 가로수 일부가 홍조를 띠기 시작해 내장산 단풍은 내달 둘째주 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17일께 산봉우리에서부터 첫 물이 든 내장산 단풍은 현재 내장산 9개 봉우리의 7-8부 능선까지 내려와 머지않은 종국에는 일주문에서 내장사에 이르는 1백8그루의 단풍터널을 붉게 물들인다.
내장산에는 국내에 자생하고 있는 단풍나무 중 단풍나무, 당단풍, 좁은 단풍, 털참단풍, 고로쇠, 왕고로쇠, 신나무, 복자기 등 11종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내장산 단풍은 잎이 작고 빛깔이 진한 핏빛이 인상적으로, 아기 조막손처럼 작다해서 ‘애기단풍’이라 불려진다.
눈부신 단풍과 함께 하는 산행은 ▲공원입구~내장사 구간의 단풍터널길(3.2㎞, 1시간 소요) ▲탐방안내소~원적암~벽련암~탐방안내소 구간의 순환 자연관찰로 코스(3.8㎞, 2시간 소요) ▲탐방안내소~벽련암~서래봉~불출봉~탐방안내소 구간의 서래봉 코스(5.9㎞, 3시간 소요)가 꼽힌다.
정읍시 관계자는 “올해는 맑은 날이 많고 일교차가 컸던데다 최근 비까지 내려 유난히 단풍이 아름답다“며 ”내달 첫째 주부터 붉게 물든 가을산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