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청와대 제공
‘그네어생성기’에서 ‘그네’라는 용어는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할 목적으로 쓰이고 있다. 거기에 어(語)라는 단어와 ‘생성기’가 결합해 말그대로 박 대통령의 어법을 흉내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어플은 일반적인 어휘들을 조합해 수십번을 읽어봐도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으로 재탄생시킨다.
어플을 실행시키면 박 대통령의 얼굴과 함께 ‘대한민국 메르스 재앙 D+40 특별기획’ ‘그네어 생성기’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어플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주어, 목적어, 서술어, 관형어, 부사, 독립어 갯수를 각각 지정해준다.
사진= 구글플레이
그 결과 “청년들은 대한민국의 그 과정 속에서 산소가스는 그게 무슨 새누리당을 고심 끝에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고, 조국통일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는 뜻을 알 수 없는 괴문장이 완성됐다.
실제 박 대통령은 연설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때 문장의 구조가 맞지 않는 말을 쓰곤 한다.
그는 지난 5월 12일 국무회의에서 “‘올해 달성해야 될 것은 이것이다’ 하는 것을 정신을 차리고 나아가면 우리의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걸 해낼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셔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듣는 이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이밖에도 “여기 계시다가 건강하게 다시 나간다는 것은 다른 환자분들도 우리가 정성을 다하면 된다는 얘기죠?” “간첩도 그렇고 국민이 대개 신고를 했듯이… 우리 국민들 모두가 정부부터 해가지고 안전을 같이 지키자는 그런 의식을 가지고 신고 열심히 하고…” 등 그의 화법은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켜왔다.
네티즌들은 그네어생성기에 대해 “오늘만 사는 어플 개발자” “어플에서 종북의 기운이 느껴지네요”라고 평가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