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대결1’ 오세훈 50.9% VS 정세균 40.2%
-‘가상대결2’ 박진 44.7% VS 정세균 44.3%
-‘與 후보 적합도조사’ 오세훈 60.4% VS 33.8%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결전의 날’은 4월 13일.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으로 정국이 요동치는 가운데 여야는 본격적으로 공천심사를 위한 ‘게임의 룰’을 정하기 시작했다. 각 당의 거물급 인사들도 출사표를 던지며 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총선은 박근혜 정부의 후반기 국정을 가늠할 중요한 선거기도 하다. <일요신문>과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는 신년특집으로 민심 향배를 전망하고자 전국 주요 10개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예비후보 등록 전에 조사를 진행해 각 지역구 출마 예상자를 미리 선정, 실제 출마 여부는 유동적이다.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도 등의 조사도 병행했다. 표심은 누구를 향하고 있을까(조사대상, 조사기간, 조사방법, 응답률, 표본오차 등 조사설계는 별도의 표 참조).
첫 번째, 조사대상 선거구는 ‘정치 1번지’ 서울 종로다. 12월 15일 대권잠룡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종로구에 예비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 지역 3선 토박이 박진 전 의원도 등록했다. 종로는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의 지역구다. 여야 거물급들이 수도권 표심을 가를 승부처에 등판해 벌써부터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오 전 시장은 지난 12월 23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의 면담에서 사실상 ‘험지 출마’를 받아들이면서 타 지역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 전 의원과 정세균 의원의 가상대결에서 박 전 의원은 44.7%를 기록해 정 의원과 접전을 보였다. 정 의원은 44.3%의 지지를 얻어 겨우 0.4%p 차이가 났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9%였다. 정 의원과 오 전 시장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응답자의 50.9%가 오 전 시장에게 지지를 보내 40.2%의 지지를 얻은 정 의원을 10.7%p 차로 따돌렸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9%였다.
조원씨앤아이 홍준일 정치여론연구소장은 종로 선거 판세에 대해 “적합도나 경쟁력에서 오세훈 전 시장이 박진 전 의원을 앞서고 있지만 새누리당이 전체 전략에서 어떠한 결정하는가에 따라 수도권 민심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며 “최종 후보로 누가 되든 여야 간 초접전이 예상되는 지역”이라고 평했다.
※조사설계
해당 조사는 <일요신문>이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하여 2015년19~21일(3일간), 서울 종로구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7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방법은 RDD를 활용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방식을 사용했으며 표본추출은 인구비례에 따른 성병,연령병, 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 오차보정방법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함(2015년 11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조사 응답률은 3.09%,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0% Point. 이번 여론조사 세부자료는 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