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30일 안동 경일고서 ‘도전과 극복’ 이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경일고등학교 제공
[안동=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세계최초 히말라야 8000m봉 16좌를 완등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30일 안동 경일고에서 ‘도전과 극복’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경일고는 엄홍길 대장과 8000m 히말라야 최고봉 4개 정상을 함께 밟은 故 박무택 대원이 12회 졸업생이고 아들 역시 재학 중이란 인연으로 이같은 특강을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엄 대장은 특강을 통해 세계 최초 히말라야 16좌 완등까지 있었던 겪었던 숱한 실패와 죽음의 순간을 이겨낸 경험담을 소개하며, 학생들에게 “꿈을 가지고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두려움에 맞서 도전하기를 멈추지 않았던 선배 故 박무택 대원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현재의 시간을 가장 값진 시간으로 만들라”고 주문했다.
강연에 참석한 한 학생은 “지금까지 실패가 두려워 목표를 낮춰 잡고 도전을 피해왔던 삶의 태도가 부끄럽게 느껴졌다”며, “이제는 두려움을 직시하고 도전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일고는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 함양과 미래 설계를 위해 매년 명사 초청 특강을 실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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