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사진=노무현재단 홈페이지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1일 정오쯤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 너럭바위 위에 500ml짜리 페트병 2통에 담아 온 소변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최씨는 소변을 뿌리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한 게 뭐가 있느냐”고 외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경비 근무를 하던 의경이 제지하자 들고 있던 페트병으로 의경의 목을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근무 대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최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최씨가 음주상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범행 사실을 인정했지만 이유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2011년 11월에는 플라스틱 통에 인분을 담아 노 전 대통령 묘소 앞에 투척한 혐의 등으로 정 아무개 씨(62)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