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어너니전은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주최하고 (주)멜기세덱출판사가 주관한다.
부산 지역에서의 전시는 지난 2013년 부산 수영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되고 있다.
전시장 내부 모습.
부산에서 어머니전이 처음 열렸던 수영구가 광안리해수욕장 등 관광 명소가 자리한 곳이라면, 이번에 전시가 개최되는 연제구는 부산시청, 경찰청, 법원 등 행정 기관들이 밀집한 행정 중심지다.
어머니전이 지역민들에게 문화 나눔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민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지역 경제와 문화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지자체가 모인 연제구에서의 전시는 더욱 의미가 있어 보인다.
이번 전시를 위해 부산연제 하나님의 교회는 특설전시장을 마련하고, 이곳을 133점의 글과 사진, 소품들로 가득 채웠다.
전시관에는 시인 문병란, 김초혜, 허형만, 박효석, 도종환, 김용택, 아동문학가 김옥림 등 기성문인의 글과 일반 문학동호인들의 문학 작품, 멜기세덱출판사에 투고된 독자들의 글과 사진 등이 전시된다.
이 밖에도 독자들이 보내준 어머니의 손때 묻은 추억의 소장품을 감상할 수 있다.
주최 측은 부산 지역에서 두 번째 전시를 개최하는 만큼, 전시 작품에 각별한 정성을 쏟았다.
부산의 첫 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작품들이 다수 추가됐고, 어머니와의 애틋한 사연이 얽힌 소품들도 총 80점으로 배 가까이 늘어나 눈길을 끈다.
전시관은 ‘희생·사랑·연민·회한… 아, 어머니!’라는 부제 아래 ▶A zone ‘엄마’ ▶B zone ‘그녀’ ▶C zone ‘다시, 엄마’ ▶D zone ‘그래도 괜찮다’ ▶E zone ‘성경 속 어머니 이야기’라는 소주제로 총 5개의 테마관으로 구성된다.
각 테마관에는 시·수필·칼럼 등의 글과 사진, 추억의 소품 등 다양한 작품이 입체적으로 조화를 이뤄 관람객들은 옛 추억을 반추하며 어머니의 끝없는 내리사랑을 가슴 가득 느끼게 된다.
전시관 외에도 영상 문학관, 포토존 등 부대행사장도 마련해 관람객들이 어머니를 떠올리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은 지난 2013년 6월 서울 강남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잇따라 개최되고 있다.
전국 50개 지역에서 학생, 주부, 직장인, 외국인 등 53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은 ‘우리 어머니’전은 남녀노소 불문에 국경까지 초월한 ‘감동 전시’로 연일 성황 중이다.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을 글과 사진, 소품, 영상 등에 입체적인 구성으로 담아낸 이번 전시회는 교육계, 재계, 언론계, 정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평을 받아왔다.
특히 디지털 세대인 청소년들에게는 가슴을 파고드는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고, 하루하루 바쁜 일상에 쫓기는 기성세대들에게는 잊혀가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일깨우며 가족애를 돈독히 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는 남녀노소 누구나 관람할 수 있고,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다. 토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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