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FC(구단주 채인석 화성시장)는 지난 2일 전임 이도영 감독이 프로축구 성남FC 수석코치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감독 부재로 인한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13일 채용 공고를 내고 29일 최종 면접심사를 거쳐 30일 김성남 감독을 신임감독으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남 감독
새로 선임된 김성남 감독은 경신중-경신고-고려대를 거쳐 홍콩 세미프로리그 해봉팀에서 활약하다 1983년 프로축구 초대 시즌에 유공(현 제주유나이티드)과 대우 로얄즈(현 부산 아이파크)에서 선수생활을 했으며 청소년대표와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인천대 감독을 맡아 축구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고려대와 홍익대 감독을 역임하고 청소년대표팀 코치와 감독, 올림픽대표팀 및 월드컵 대표팀 코치에 발탁되기도 했으며, 이후 FC서울 스카우터와 2군 감독을 역임하는 등 화려한 지도자 경력도 소유하고 있다
특히, 선수시절에는 쌍둥이 형인 김강남(부산MBC 축구해설위원)과 함께 ‘텔레파시 링커’로 불리며 많은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큰 형이 국가대표 감독으로 유명했던 김정남 前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이며 5남 3녀의 가족 중 남자 형제 모두가 축구계에서 활약한 대표적인 축구가족이다.
한편 화성FC는 경기도 화성시를 연고로 2013년에 창단한 K3리그 축구단이며 창단 이듬해인 2014년 시즌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K3리그 최강팀이다.
K3리그 팀 중에서 청주시티FC와 함께 프로로 전환할 가능성이 가장 큰 팀으로 주목받고 있는 화성FC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축구를 하는 일반적인 K3리그 팀과 달리 화성시의 탄탄한 지원 속에서 성장하고 있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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