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나무 기둥에 눈, 코, 입을 그려넣어 마치 나무가 살아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드는 재미있는 작품 활동을 하는 예술가들이 있다. ‘조넨킨더 아트 콜렉티브’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 커플의 ‘트리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계속 진행 중인 상태. 유럽 전역을 여행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주로 기이한 생김새의 나무 기둥에 아름다운 얼굴을 그려넣는 작업을 하고 있다.
나무에 숨겨진 정신과 꿈을 형상화했다는 것이 커플의 설명. 때문에 나무들은 저마다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가령 어떤 얼굴은 방긋 웃고 있으며, 또 어떤 얼굴은 찡그린 표정을 짓고 있기도 하다. 간혹 코트나 머플러 등 소품도 이용하기 때문에 마치 살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출처 <게이즈오브오섬>.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