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이 신세계 센텀시티 6층 갤러리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하호선 기자 = 신세계 센텀시티는 개점 8주년 및 센텀시티 몰 오픈 1주년을 기념해 오는 4월 16일까지 6층 갤러리에서 ‘중국 현대미술 특별전: Many Faces from CHINA’를 개최한다.
중국 미술은 2000년대 이후 세계 미술시장에서 주목 받기 시작해 오랜 세월, 미술시장 TOP3 국가인 미국·영국·프랑스 중 프랑스를 밀어내고 2007년 3위에 진입한 이후 현재까지 부동의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미술시장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중국의 세계미술시장 점유율이 19%로 6%인 프랑스와 큰 격차를 보였다. 중국이 명실상부하게 미술시장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이런 흐름이 단발성으로 끝날 것이라는 예견이 지배적다.
하지만 10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넘은 오늘날까지도 그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현대미술뿐만 아니라 고미술분야로까지 확대돼 중국미술의 정체성을 전 세계적으로 더욱 확고히 해 나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입을 크게 벌리고 하얀 이를 드러낸 채 활짝 웃는 특유의 인물 캐릭터로 유명한 웨민쥔을 포함한, 총 10인 작가의 작품 33점이 출품됐다.
이들이 표현한 다양한 인물상에는 급변하는 시대 상황 속에서 개인이 느낀 문화적인 충격과 심리적인 불안감, 이상과 현실의 간극으로 인한 소외감, 이질감, 공허함 등 복잡하고 다양한 인간의 감정이 담겨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