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소환 D-1’ 박 전 대통령, 예상 질문 준비하며 최종점검
변호인인 유영하(55·연수원 24기) 변호사는 지난 주말 내내 예상 질문에 대한 준비 답안을 작성하며 마지막 점검에 돌입했다. 특히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제기한 13개의 혐의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할 내용들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변호사는 지난 18일 오전 9시 20분쯤 서류가방을 들고 박 전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해 8시간 이상 머물었다. 전날인 17일에도 6시간 정도 머물며 대책을 논의했다.
손범규(51·28기) 변호사는 “유 변호사는 나뭇잎까지 자세하게 볼 수 있게 변론을 준비하고 있고 다른 변호인들은 숲을 볼 수 있게 변론을 준비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소환 당일인 21일에는 변호인단 전원이 모두 검찰청사에 나와 수행, 입회, 언론브리핑 등의 업무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변호인단은 검찰 조사에서 혹여나 돌발 질문이 나오더라도 박 전 대통령이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답변할 수 있도록 예상되는 질문 등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