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1호인 ‘(주)SCH 아라’의 박상용 대표가 최근 미얀마 양곤지역의 둔태 양식장에서 양식에 성공한 90cm크기의 수출용 ‘자이언트캐피시’(5kg)를 들어보이며 밝게 웃고 있다. 이 ‘자이언트 캐피시’는 약 14개월 자란크기이다 . 사진제공=순천향대
[아산=일요신문] 김정규 기자 =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1호인 ‘(주)SCH아라’가 동남아지역 글로벌 수산양식에 대한 기술전수에 나선 가운데 해외로 눈돌린 수산양식업에 대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미얀마에서 지난 몇 년간에 걸친 현지조사와 현지실험 양식을 통한 기초조사를 끝내고 미얀마에서 글로벌 수산양식기지를 구축했다.
㈜SCH아라(대표 박상용 박사)는 수산양식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5년부터 현지 미얀마 농어민에게 교육을 통해 양식기술을 지도해오고 있으며, 201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저수지 양식과 가두리양식, 어린고기관리법, 사료배합, 빨리 성장시키는 기술 등의 핵심적 기술을 가르쳐오고 있다.
특히 미얀마에 ㈜SCH아라가 직영 양식장을 운영하면서 시범양식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양식 기술방법에 대하여 미얀마 정부차원에서도 견학을 오는 등 미얀마 정부가 이 회사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남아지역에서 양식어종으로 각광받고 있는 약 90cm크기의 ‘자이언트 캐시피’종을 현지 양식장에서 수출용으로 생산 출하 중에 있다. 미얀마 양곤의 둔태지역 양식장(축구장 크기)에서 자란 이 어종은 1.6kg단위의 크기의 가격이 약 4,700원으로 현지인의 하루일당이 약 3,000원임을 감안해 비교할 때 고급어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미얀마 수산물 시장은 약 7억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매년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미얀마 수산부에서는 매년 약 4억달러(약 4천 100억)가 수요부족이 예측하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서는 양식생산량 증대와 양식품종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어지는 당면 문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미얀마 정부에서 필요로 하는 수산양식업분야에서 우리나라 수산양식기술의 접목과 두 나라가 갖고 있는 역량을 결합해 세계 최고수준의 수산양식업 글로벌화가 시도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수산시장에서 얻어지는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상용 대표는 “수산양식도 국내에 머무르지 말고 글로벌화 되어야 한다. 미얀마를 최적지로 새로운 수산양식의 글로벌 기지로써 구축한다면 세계시장으로의 진입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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