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상공원에서 바라 본 바람의 언덕
최근 거제시는 ‘바람의 언덕’이 올려다 보이는 지점에 해상공원을 개장해, 색 다른 ‘바람의 언덕’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바다 가운데에서 ‘바람의 언덕’을 감상 할 수 있게 만든 해상공원은 여태까지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자태를 감상 할 수 있어, 찾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허나, 이곳에서 천혜의 경치에 대한 감탄사와 함께 얼굴을 찡그리게 하는 것은 낚시꾼들이 버린 고기잡이 미끼와 쓰레기가 방문객을 맞고 있다.
바람의 언덕 해상공원에서 낚시하는 낚시꾼
거제시는 해상공원 곳곳에 ‘낚시금지’ 팻말을 붙여 방문객들에게 관광거제의 이미지를 고조 시키려 하나, 낚시꾼의 극성은 말릴 수 없는 형편이다.
이에, 시와 도장포 어촌계는 바다에 낚시 방지용 그물을 펼쳐 놓을 계획을 세우고, 구름다리 입구에 대문을 세우는 방안을 강구 중 이다.
‘바람의 언덕’을 유달리 좋아하는 거제시민 정모씨(여.고현동)는 “도장포 바람의 언덕은 언제 보아도 또 보고 싶은 곳이다”하며 “휴일이면 탁 트인 언덕에 올라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어 자주 오지만, 낚시꾼으로 인해 해상공원에서 휴식을 취하기 힘들다”며 “도장포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주변 환경을 깨끗이 한다면 더 나은 거제관광일번지가 될 것 같다”라고 말한다.
거제시 관계자는 “거제 전역이 낚시꾼이 버린 쓰레기와 미끼로 환경훼손이 심각한 수준이다”면서 “바람의 언덕은 거제를 대표하는 관광일번지답게 시가 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낚시꾼들의 무분별한 어로행위로 본래의 사업 목적이 퇴색되고 있어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