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병입 수돇물 ‘꿈엔-수’
[옥천=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옥천군은 병입 수돗물 ‘꿈엔-水’를 출시해 이달부터 재난・재해, 상수원 고갈, 급수관로 파손 지역 등에 비상 식수로 공급하고 각종 행사 지원용으로도 사용 할 계획이다.
군은 꿈엔-水 출시를 위해 지난해 사업비 2억8000만원을 들여 이원면 정수장 내에 생산시설을 설치하고, 3개월 동안 시범운영을 통해 설비의 정상가동 여부를 확인한 후 이달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꿈엔-水는 350㎖와 1800㎖ 두 가지 용량으로 생산되며 군은 작은 병에 담긴 물은 각종 행사 시 지원 공급해 지역 수돗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비상 식수용 물은 큰 병에 담아 제공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시간 당 350㎖ 1000병, 1800㎖ 400병으로 군 관계자는 350㎖의 경우 연간 10만병 정도 생산・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용제, 포도・복숭아 축제 등에 방문객용 식수를 충분히 자체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꿈엔-수 생산 장면
군은 병입 수돗물 이름 전국 공모를 실시해 ‘옥천향수, 옥계수, 시-한수’ 등 총 139건의 명칭을 접수해 이중 지역 특색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꿈엔-水’를 최종 이름으로 선정했다.
군 관계자는 “이 이름은 옥천 출신 정지용 시인의 명시 ‘향수’에 나오는 문구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를 연상하게 해 향수의 고장 옥천에서 취수한 ‘고향의 정을 느끼며 마실 수 있는 물’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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