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은 매년 1만 명 이상, 지금까지 16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참가한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 바둑대회다. 올해도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 러시아, 스페인, 루마니아 등 세계 각국에서 바둑영재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 지역예선이 약 1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은 지난 6월 4일 경기도 용인과 울산 지역 예선을 시작으로 7월 9일 부산광역시 예선까지 전국 24개 지역에서 펼쳐진다. 국내 최대의 어린이 바둑대회인 만큼 전국에서 약 1만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여학생 고학년부와 저학년부를 별도 신설해 여성바둑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 부문은 실력에 따라 국수부(유단자 이상), 유단자부(아마초단~3단), 고급부(1급 이하), 고학년부(4~6학년, 4급 이하), 저학년부(1~3학년, 4급 이하), 여학생 고학년부(4~6학년), 여학생 저학년부(1~3학년), 샛별부(10급 이하)의 8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본선은 7월 27일(목)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261명의 국내 어린이들과 9개국 11명의 해외 어린이 등 272명의 바둑 꿈나무들이 자웅을 겨루게 된다.
최강부 우승자에게는 바둑영재 장학금 1000만 원과 국수패 및 아마5단증이 수여되며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장학금 및 상패가 수여된다. 또한 2200여 명의 지역 예선 성적 우수자에게는 상장과 부상을, 참가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한국바둑의 샛별 발굴의 산실로 자리매김한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은 그동안 약 30여 명의 프로기사를 배출했다. ‘한국바둑의 미래’라 불리는 신진서 8단을 비롯해 신민준 5단, 이동훈 8단 등도 모두 한화생명배가 배출한 바둑영재들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지난 17년 동안 한화생명배를 통해 추진한 바둑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바둑 영재의 발굴과 지원에 앞장서고 한국이 바둑 강국으로서의 지위를 굳히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