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가산단, 에너지 융·복합 스마트단지로 조성

27일, 대구시-한국에너지공단-한국산업단지공단 협약 체결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시는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강남훈),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황규연)과 오는 27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국가산업단지 에너지 융·복합 스마트단지 조성’ 공동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대구 국가산단을 에너지가 융·복합된 클린에너지 스마트단지로 구축하기 위해 대구시는 행·재정지원과 함께 사업을 총괄 관리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은 신재생에너지 등의 예산확보와 기술지원을,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입주기업 및 단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는 내용이 담긴다.

 대구 국가산단은 달성군 구지면 일원에 850만㎡ 규모로 조성 중에 있다. 지난해 12월 1단계사업으로 592만㎡가 준공됐고, 나머지 2단계는 2020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주요 유치업종은 미래형자동차, 첨단기계, 물산업 집적단지 등이다.

 대구시는 국가산단을 건설단계부터 에너지자립화로 추진하기 위해1단계로 ‘국가산업단지 블록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정부로부터 2015년 국비 120억원을 확보했다. 지난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는 총 490억원을 투입해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분산전원 설치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통합정보센터(TOC), V2X 테스트베드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신도하이텍, 금성정공, 테크엔 등 10여개 입주업체에서 태양광·지열·에너지저장장치(ESS)를 본격 설치 중에 있고 올해 10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1단계 국가산단에 추진하는 ‘블록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은 내년까지 134개 입주업체가 대상이고, 이번에 협약을 맺는 ‘국가산업단지 에너지융·복합 스마트단지 조성 사업’은 1단계 사업의 연장사업으로 국가산단에 입주예정인 총 310개 입주업체와 인근 달성2차 산업단지 245개 업체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총 사업비 645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국가산업단지 에너지융·복합 스마트단지 조성사업’은 2023년까지 민간투자 사업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및 ESS 등 분산전원 구축과 전력 및 가스 등 에너지 전 분야 데이터를 통합 취합해 빅데이터화하고 분석해 에너지효율화를 이루고, 궁극적으로는 국가산단 전체를 청정에너지 100% 자립화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2030년까지 ‘청정에너지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이란 비전과 함께 100% 전력자립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핵심사업으로 대구 국가산단을 국내 최초로 에너지가 융합된 스마트단지로 조성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하고 제도개선 등을 통해 국가산단 에너지효율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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