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의견 반영한 ‘도시재생’ 아이디어 작품 달성군청 내 전시
[경산=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우리 마을을 ‘누구나 찾아오고 싶어 하는 곳’으로 새롭게 만들기 위해 영남대 학생들과 함께 힘을 모았습니다”
영남대 시각디자인학과 학생 50여명이 최근 대구시 달성군 읍·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우리 마을 매력 찾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 학생들이 달성군과 지역 주민들과 협업으로 지역의 지속가능한 문화 자원을 발굴하고 새로운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접목, ‘마을 매력 살리기’에 나선 것이다. 이번 프로제트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참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지역 경관 개선과 다양한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추진됐다.
영남대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이 대구시 달성군 읍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진행한 ‘우리 마을 매력 찾기’ 프로젝트 결과 전시 모습(사진=영남대 제공)
28일 대학에 따르면 학생들은 직접 지역 주민들을 찾아가 그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며 지역이 가지고 있는 특색 있는 자원을 찾고, 이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냈다.
시각디자인학과 이다훈(23, 3학년)씨는 “각 마을이 지니고 있는 특징과 매력은 그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프로젝트 진행을 우리 학생들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민들을 많이 만나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터뷰를 통해 마을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면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우리 마을 매력 찾기’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은 ‘옥포면 문화지도’, ‘다사읍 도깨비 나루터’ 등 지역 마을의 매력을 살리고 도시를 재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달성군은 영남대 학생들의 프로젝트 과정을 담은 영상과 아이디어 작품 등 총 36점을 전시해 지역 주민들과 달성군 관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달성군청 내 참꽃갤러리에서 지난 23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이 대학 시각디자인학과 김해태 학과장은 “도시재생 사업은 마을기업이나 협동조합과 같은 주민들의 경제공동체와 마을 주민이 주체가돼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라며, “달성군 지역 주민들이 다 함께 좋은 마을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강하고, 대학에서도 교수와 학생들이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해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달성군은 ‘경관자원을 통한 지역재생’이라는 주제로 국제포럼 등을 갖는 등 등 민·관·학 주도로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나 지역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활용하고, 지역 주민이 직접 마을가꾸기에 참여함으로써 도시나 마을을 재생하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 마을 매력 찾기’는 그 일환으로 영남대와 달성군 내 읍면 마을이 함께 추진한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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