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레인으로 유실된 둑을 정리하고 있다.
[천안=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지난 16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충남 천안지역에 이재민 3명이 발생하고 50가구가 고립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2시30분까지 천안 지역 평균강수량은 182.2㎜, 시간당 최고 74mm를 기록했다.
병천면이 253㎜로 가장 많은 비가 쏟아졌으며 목천읍 247㎜, 동면 201㎜, 쌍용2동 199㎜로 뒤를 이었다.
이번 폭우로 동면 화계1리에서 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병천면 도원리와 병천4리 주민 50가구가 고립됐다.
현재 이곳의 주 진입도로는 복구가 완료됐으며 보조 진입로는 아직 복구되지 않았다.
목천읍 교촌리 희망마을에는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했다.
동남구 구성동의 한 요양병원은 단전돼 환자 21명이 인근 요양병원으로 이송됐다.
천안시 공무원들이 펌프를 이용해 청당지하차도에 차오른 빗물을 빼내고 있다.
침수피해도 잇따랐다.
동남구 원성동과 다가동 등 주택 105동과 상가 16동 침수 됐으며 차량 32대도 물에 잠겼다.
140농가의 농경지 165ha도 유실·매몰 됐다.
또한 지하차도 4곳도 침수됐으며 10개 하천이 범람했다.
현재 천안시는 공무원 500명, 군부대 169명, 자율방재단 10명 등 679명의 인력이 투입돼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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