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경북도(도지사 김광용)는 30일 ㈜현대그린푸드(박홍진 대표이사)와 사회적경제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회적가치 창출과 확산을 위한 청년 사회적기업가들의 네트워크 공간인 ‘청년괴짜방’ 1호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현대그린푸드는 연매출 1조5000여억원에 8000억원 규모의 구매력을 보유한 대형 식자재 유통사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그린푸드는 앞으로 사회적기업이 생산하는 지역 농산물에 대한 구매지원 확대와 함께 보유한 품질관리 역량과 인프라 등을 사회적기업과 공유하며, 경북도의 사회적경제 확대에 힘써 나간다. ‘청년괴짜방’의 경우 청년, 지역민, 사회적가치, 창업아이템, 지역문화 등이 서로 융화되고 융합하는 곳인 동시에 청년들이 다양한 사회적 가치에 대한 실험과 도전을 준비하는 창업네트워크 공간으로 운영된다.
경북도청
경북도는 올 5월부터 현대그린푸드와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해 단기과제 6개항, 장기과제 3개항에 최종 합의하고 이번에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양 기관은 지역공동체 회복과 활성화를 위한 지속가능한 청년 사회적기업 육성 모델 발굴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이번 추경에 6억원의 예산을 편성, 지역공동체형 청년 사회적기업 10개 육성과 청년 선호도가 높은 공익형 프랜차이즈 카페 청년 사회적기업 10개를 육성한다.
현대그린푸드는 경북도가 발굴한 사회적기업의 견실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공동체형 청년 사회적기업이 생산하는 농산물에 대해 공동 품질관리와 함께 5년간 안정적인 거래선을 제공한다. 특히 프랜차이즈 카페형 사회적기업에는 고급 원두커피(달마이어)의 원가절감 지원, 사이드메뉴 및 용기 개발지원 등을 제공하고, 사회적기업의 시장 진입 및 판로 확대를 위해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을 통한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관용 지사는 “이번에 경북도와 현대그린푸드와의 협약은 지역과 대기업이 상호 협력해 지역공동체를 회복하는 이상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산시 구도심 지역에 ‘청년괴짜방 1호점’을 개소한 것과 관련, 경북도는 사회적 가치 확산과 청년이 중심이 되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구구조, 소비환경, 역사·문화적 배경, 창업 입지여건, 청년 유입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 이 지역은 대학 밀집지역으로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청년 사회적기업 중심지역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내 지역별 특성과 수요를 파악해 청년괴짜방을 4개 정도 추가 설치하고, 공감네트워크 운영, 지역민과 함께 융화되는 서포터 제도, 사회적기업 멤버십 제도 등 지역의 특성과 환경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편, 이날 김관용 지사는 행사진행에 앞서 가진 ‘청년과의 대화’에서 청년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창업지원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스티브잡스, 일론 머스크처럼 청년들이 꿈꾸는 사회적 목적을 경북에서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청년들이 흘리는 값진 땀방울이 꼭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경북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청년 희망메시지도 송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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