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숙 기자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본회의에서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한 자유한국당의 불참으로 무산되고 있다. 2017.9. 5.
추미애 더불어미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총회에서 “한국당은 명분 없는 선동을 멈추고 엄중한 안보 상황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을 두고 ‘방송장악 저지’라는 명분을 주장하는 한국당에 대해선 “정권 방송장악 명분은 그야말로 혹세무민”이라면서 “김 사장이 이날 조사를 받기로 한 만큼 한국당의 보이콧 이유도 소멸됐다”고 지적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은 국가 안보를 지키려면 명분 없는 국회 보이콧을 즉각 중단하고 공론의 장으로 복귀하라”고 압박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공영방송 파괴에 앞장섰던 한국당이 언론탄압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코미디”라며 “명분 없는 보이콧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우리의 장외 투쟁은 방송장악 저지와 대북정책 수정이 목적”이라며 “12년 전에도 노무현 정부 하에서 사학법 저지에 맞서 장외투쟁을 했고 말들이 많았지만 결국 사악법 악법 개정을 저지했다”고 반박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자유민주주의 수호 차원에서 투쟁을 벌이는 것”이라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