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한국여성기우회로 발족한 (사)여성바둑연맹은 현재 1000여 명의 회원들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방과후 특기적성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회원들이 포진하고 있다.
[일요신문] 열두번째를 맞은 (사)여성바둑연맹 시‧도대항전이 9월 9일과 10일 이틀 간 250명의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충북 옥천 장령산휴양림에서 열렸다.
올해 지부대항전에는 전국에서 38개 팀이 출전해 5인 1조 단체전으로 치러졌다. 5개조 스위스리그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A조 대전, B조 서울, C조 성남, D조 수원, E조 부산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9일 오후 2시부터 열린 개막식에는 김말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 김영만 옥천군수, 김형환 7단 등이 참석했다.
김말순 회장은 “여성바둑연맹에는 수많은 행사가 있지만 저는 그중에서도 오늘 열리는 지부대항전을 최고의 대회로 꼽는다. 많은 회원들이 참가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대회를 치르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이 대회를 더욱 발전시켜 기력과 승패를 떠나 많은 여성바둑인들의 축제의 장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사)여성바둑연맹 시‧도대항전은 바둑대회 외에도 저녁에는 시도별 장기자랑 시간을 가졌으며 10일 오전 장령산 트레킹과 시상식을 끝으로 마무리했다.
1974년 한국여성기우회로 발족한 (사)여성바둑연맹은 현재 1000여 명의 회원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여류아마국수전을 비롯해 여성연맹회장배 어린이바둑대회, 지부대항전 등 각종 대회를 주관하고 있다.
한편 (사)여성바둑연맹은 바둑 인구 활성화를 위해 바둑을 모르는 여성 초보자들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부터 1시까지 2시간 동안 무료 입문바둑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유경춘 객원기자
전국에서 한 자리에 모인 여성바둑연맹 회원들. 올해는 25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김말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 “이 대회를 기력과 승패를 떠나 여성바둑인들의 축제의 장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