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2015년 3월부터 총 26개의 핀테크 스타트업을 ‘KB Starters’로 선정, KB금융의 인프라와 연계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Starters로 선정된 스타트업은 KB금융 계열사가 운영하는 주요 플랫폼(Liiv, Liiv mate, Liiv Cambodia, KB매직카, KB차차차 등)에 탑재, 상품 및 서비스에 연계, 운영자금 조달 등 종합적인 지원을 받는다. 지난 8월 30일에는 핀테크 육성공간 ‘KB Innovation HUB’를 확장 오픈하면서 더욱 체계적인 스타트업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자금 지원도 활발하다. KB국민은행은 지난 8월 4일 담보력은 부족하나 기술력과 성장성이 있는 유망 중소기업을 위한 ‘KB유망분야 성장기업 우대대출’을 내놓은 데 이어 창업기업을 위한 신용대출 전용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KB금융 측은 “정책금융, 담보위주 금융관행을 탈피하고 건강한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KB금융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KB국민은행은 4차 산업 기업, 일차리 창출 기여도가 높은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 등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각각 110억 원, 70억 원을 특별출연하기로 했다. 또 금융 애로사항이 있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올해 전국 16개 신용보증재단에 총 150억 원을 출연, 2200억 원 규모의 보증한도를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2011년부터 교육부, 국방부, 중소기업청, 벤처기업협회 등 민•관•군 업무협약을 통해 ‘KB굿잡취업박람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 12회째다. 특성화고 취업준비생 대상 ‘KB굿잡취업학교’와 전역예정 장병, 대학생 대상 ‘KB굿잡취업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KB증권 역시 지난 7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출자하는 200억 원 규모의 ‘KB신농사직설 투자조합’을 KB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결성했다. KB증권은 또 ‘성장사다리펀드 내 기술금융투자펀드’를 설립, 중소벤처에 자금을 공급하고, 기술력은 있으나 투자 지원이 모자라 성장에 제약을 받는 기술 가치기업의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KB국민카드도 나섰다. KB국민카드는 지난 5월 ‘서울신용보증재단’ 및 ‘한국국토정보공사’와 ‘상권분석 서비스 고도화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서울시 골목상권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빅데이터 기반의 민관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는 ‘네이버’와 ‘소상공인 모바일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 지원 등 소상공인의 모바일 비즈니스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말 ‘강동케어센터’를 열고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등 전문인력 20여 명을 채용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고령자에게 주야간보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내외 협업체계를 구축해왔다”며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 질 좋은 성장을 견인하고, 그 결과 다시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는 ‘일자리 선순환 경제’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임형도 기자 hdl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