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항 플랫폼 개발사인 갠코(Ganco)는 29일 여행전문 어플리케이션 ‘여행키트(Travel Kit)’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여행 키트의 출입국신고서 기본 화면. 자신의 여권 정보를 어플리케이션에 넣어 놓으면 자동으로 작성된 ‘모범답안’을 확인할 수 있다.
여행 키트는 사용자가 여권 정보를 등록하면 각 나라마다 다른 출입국신고서를 스스로 작성해 ‘모범답안’을 어플리케이션에서 보여준다. 관광객은 받아 적기만 하면 된다.
여행 키트는 나라마다 다른 비자와 입국 정보를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다.
이송희 갠코 프로젝트 팀장은 “관광객은 해마다 느는데 나라마다 다른 출입국 정보 등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았다”며 “여행키트를 이용하면 간단한 여권 등록으로 전 세계 80여 개국의 비자 요건을 확인 가능하다. 또한 인터넷 연결 없이 입국신고서 자동 작성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유럽 및 아시아 주요국의 세금 환급 기능을 이용해 여행 경비를 절약도 쉽다”고 밝혔다.
갠코는 지난 4월 공항 실내 위치기반 서비스인 ‘에어와피(Airwafi)’를 출시한 바 있었다. 에어와피는 항공 일정을 등록하면 집에서 공항까지의 소요시간과 체크인 장소, 보안검색 대기시간 및 면세 구역 상점 위치 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어플레케이션이다. 현재 인천과 LA 구간 이용이 가능하다. 구간은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두 어플리케이션은 현재 안드로이드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iOS 버전은 오는 11월 공개될 예정이다.
제이미 리 갠코 대표는 세계 굴지의 공항 회사에서 다년간의 사업 개발에 참여했다가 관광객이 평소 느끼는 불편함 제거에 집중하기로 결심한 뒤 갠코를 창업했다. 갠코는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독일에서 피칭 이벤트에 참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양성 프로그램에 참가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최훈민 기자 jipcha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