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 사진=LPGA 페이스북
[일요신문] 고진영(하이트진로)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고진영은 지난 15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4언더파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컵을 들었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2년간 LPGA 투어 풀시드권을 따냈다.
전날 보기 없이 6타를 줄여 샷감을 뽐낸 고진영은 마지막 라운드 초반 연속 보기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2타 차 2위를 달리던 박성현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고진영은 이내 전날의 안정된 샷을 이어갔다. 5번 홀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아 내더니 7번홀부터 9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12번홀과 15번홀에서도 각각 1타씩을 줄인 그는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박성현(KEB하나은행)은 최종 17언더파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은 놓쳤지만 주요 타이틀 경쟁에서는 앞서 나가게 됐다. 기존 상금왕과 신인왕 타이틀 1위 이외에도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선두를 달리게 됐다. 세계랭킹은 여전히 유소연(메디힐)에 이어 2위다.
이외에도 전인지가 16언더파로 3위, 유소연이 10언더파로 공동 8위를 차지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