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0일 충남 천안에서 가진 충남도당 신년하례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그는 전날 남북 고위급 회담 결과를 두고 “북핵을 완성시킬 시간을 벌어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천안=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10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전날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 결과를 두고 “북핵을 완성시킬 시간을 벌어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 세종웨딩홀에서 개최된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서 “북한이 ICBM까지 완성한 것은 체제 보장용이 아닌 적화통일용”이라며 “우리가 추구해야할 것은 북핵제거”라고 역설했다.
홍 대표는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베네수엘라에서 차베스가 집권하며 사회주의 정치체제를 만들어 무상정책을 했다”며 “석유 값이 폭락하자 나라가 거덜났고 무상에 젖은 국민이 일할 생각을 안했다. 그리스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도 사회주의 경제체제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 부채 1천조 원이 넘었음에도 젊은이들에게 푼돈을 쥐어주며 청년 정책이라 하고 있다”며 “한 줌도 안되는 자신의 편을 만드는 정책이다. 자영업자 700만 명이 거리에 나앉게 생겼다. 이렇게 끌고가면 5년간 국가재정이 파탄날 것”이라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이날 취임식을 함께 가진 성일종 자유한국당 신임 충남도당위원장(충남 서산·태안)은 “문재인 정부를 제대로 견제 못하고 미래세대에 넘겨 주면 죄인이 되는 것”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심판이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불쏘기개가 되도록 섬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홍문표 사무총장, 장제원 수석대변인 등 당지도부와 지역 국회의원 및 지자체장을 비롯한 당원 10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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