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희 한국건축가협회 신임회장
19일 협회에 따르면 이날 신임회장으로 추대되는 강철희 회장은 “계속되는 불황으로 경기는 침체되어 있으며, 폐업의 위기에 처한 회원들도 증가추세”라며 “무엇보다 건축 시장의 정상화와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와 같은 현실적 문제는, 시장논리에 따라 청산해야할 불공정한 상황과도 타협하게 되고, 결국 인류의 삶 자체를 위협하게 된다”며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과 함께 건축의 진정한 가치와 건축가의 책임, 역할에 대해 관련 교육 및 홍보에도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UIA 2017 서울 세계건축대회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던 대한민국 건축가들의 저력을 바탕삼아 해외시장 진출에 보다 더 힘쓰겠다”며 “아시아는 물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력과 감각을 갖춘 건축가라면 그 누구라도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젊은 건축 인재 양성에도 협회의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라며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건축, 철학이 있는 건축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반세기 이상 지켜온 협회의 전통을 이어받아 한국 건축의 미래상 정립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한국건축가협회 제31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는 강철희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18년 3월 1일부터 2020년 2월 29일까지이다.
한편 강철희 한국건축가협회 신임회장은 홍익대학교와 동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4년 (주)종합건축사사무소 이・상을 설립해 대표로 재직중이다. 현재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 교수이다.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을 설계했으며, 대구 월드컵경기장, 고양종합운동장, 중국 복단대 100주년 기념 체육관, 강원대학교 건강・스포츠 교육센터 등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한국쉘공간 구조학회 기술상 등을 수상했다. 백마고지 전적비 및 기념관으로 한국건축가협회상(올해의 건축 BEST 7) 을 수상했으며, 대구실내육상경기장, 홍익대학교 기숙사 및 주변 부대시설, 수인선 월곶역사, 안동대학교 중앙도서관, 중국 절강성 광발빌딩,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아디스 아바바 국립경기장 등 국내외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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