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용 부산시의원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김수용 의원(자유한국당, 부산진구1)은 지난 16일 제268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 부산의 미래 먹거리가 될 뷰티산업 활성화에 부산시가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이미 2016년 11월에 ‘뷰티산업 육성 조례’를 발의한 바 있으며, 해당 조례에는 뷰티산업 창업을 비롯해 기술개발, 제품 및 브랜드 개발, 인력양성 등에 관한 사항이 담겨져 있다. 하지만 시행 1년이 지난 지금에도 부산시가 제대로 된 조례 이행에 나서지 않고 있다. 곳곳에 문제점도 가득하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의료산업이 별도의 과로 분류돼 운영되는 것에 반해 뷰티산업은 ‘보건위생과’ 직원 1명이 업무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는 타 시도의 뷰티산업이 ‘신 성장산업’ 관련 부서에 배정된 것과도 대조된다”고 질타했다.
특히 김 의원은 뷰티산업 예산 자체가 부족하고, 그나마 지원받은 예산 또한 박람회, 뷰티스트리트 사업, 위원회 수당 등에 소진하면서 관련 예산이 뷰티산업 기반을 다지는 데 조금도 쓰이지 않는 다는 점을 지적했다.
뷰티케어를 부산의 의료산업과 융합하는 방안을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 점과 조례에 명시된 뷰티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좀처럼 진행되지 않는 것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뷰티산업 육성 조례’의 충실한 이행을 촉구하는 한편, 더 나아가 뷰티산업의 실질적인 발전을 이끌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우선 ‘뷰티산업’이 단순 서비스업이 아니라 고부가가치 지식서비스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부산시가 대폭적인 예산지원과 조직개편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뷰티산업에 속한 지역 중소기업들이 모여 ‘브랜드개발 전략회의’ 등 협업을 이룰 수 있는 소통 공간을 더 늦기 전에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국제보건미용전문가연합회 권우영 회장에 따르면 실제로 인천의 ‘어울’, 경북의 ‘클루앤코’, 전남의 ‘유호뷰티클래스’ 등은 지역의 명품브랜드로 백화점과 면세점에까지 입점한 상태다.
김 의원은 여기에 더해 뷰티산업이 부산의 신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산·관·학이 함께 하는 가칭 ‘BB프로젝트-부산 뷰티산업 프로젝트(Busan Beauty Industry Project)’ 추진을 제안했다.
김수용 의원은 “뷰티산업은 융·복합이라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과 맞닿아 있고 성장 동력 발굴, 신규 고용 창출을 이룰 수 있다. 부산시가 홍보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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