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 평창사진공동취재단
[일요신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이 메달 소식을 전했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 심석희, 황대헌, 임효준 등이 18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먼저 최민정이 금메달 2개를 목에 걸며 압도적 기량을 뽐냈다. 최민정은 이날 치러진 두 번의 결승전(1500m, 500m)에서 모두 탁월한 스피드를 자랑하며 1위로 골인했다. 특히 500m에서는 단거리 경기임에도 2위와 큰 차이를 보여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최민정은 지난 평창 대회 500m에서 임페딩 판정으로 실격된 바 있다. 평창의 아쉬움을 이날 풀었다.
심석희도 1500m 결승에서 2위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 심석희와 함께 출전한 김아랑은 4위를 기록했다.
남자 선수들도 이에 질세라 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치러진 1500m 결승에서는 임효준이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어진 500m 남자 결승에는 황대헌이 한국 선수로서는 홀로 진출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막판 기술적인 인코스 추월이 돋보이는 한판이었다.
한편, 19일 새벽 2시 30분부터는 남녀 1000m와 3000m 파이널이 열릴 예정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