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회가 오는 28일 해군기지 반대 4000일 문화제가 개최된다.
강정마을 길거리 미사천막과 구럼비 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4000일 문화제는 오전 7시 해군기지 정문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100배로 시작된다.
오전 11시 미사천막에서 길거리 미사를 열고 ‘생명평화’를 주제로 하는 전시를 진행한다.
이어 낮 12시에는 ‘강정 목시’의 저자 김경훈 시인과 함께 인간띠 잇기 행사가 열린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회는 “해군제주기지는 보란 듯이 미 군함이 드나들고 핵잠수함마저 들어와 각종 폐기물에 쓰레기만 남기고 떠나는 기지가 되고 있다”면서 “올해 10월 예정된 국제관함식에 미 핵항공모함과 핵잠수함, 이지스함들을 초대하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비판했다.
반대대책위는 이어 “우리는 구럼비를 잃었지만, 잊지 않았다”며 “우리의 작은 바람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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