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요신문] 최창현 남경원 기자 = 경주시장 선거 예비후보자로 나섰던 이동우 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이 금품 살포 혐의 등으로 경찰에 구속됐다.
경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선거사범 전문수사팀은 6·13 지방선거와 관련, 금품을 주고받은 이 전 총장과 선거운동원 A씨 등 3명을 공직선거법위반으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또 다른 선거운동원 B씨 등 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 전 총장은 올해 1~3월 차명계좌를 개설해 선거경비 명목으로 A씨에게 1400만원을 제공하는 등 선거운동원 4명에게 총 3650만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올 초까지 선거운동원 B씨와 지역주민 100여명에게 청와대 기념품으로 수저와 커피잔 등 630만원 상당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초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던 이 전 사무총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금품을 주고받는 장면이 찍힌 CCTV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선거운동원들을 상대로 받은 자금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분위기가 과열․혼탁해 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사력을 총 동원해 공명선거를 해치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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