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훈토론회에 참석한 안철수 후보가 “7년 전 시장 양보했지만 판단 맞지 않았다” 고 아쉬움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 = 장효남 기자.
이날 안 후보는 기조발언을 통해 “서울시는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면서 “한 해 예산만 32조 원 규모에 유권자가 8백40만인 서울시 선거가 변화를 이끌지 못하면 대한민국에 변화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7년 전 저는 시민단체 대표였던 박원순씨에게 서울시장 출마기회를 양보했다. 잘 해낼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의 판단은 맞지 않았다”며 “그분은 시장이 된 후에도 시민단체 대표의 모습이었다”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안 후보는 “5만명 넘는 서울시 공무원들은 ‘박원순 시장이 데리고 들어온 시민단체 사람들이 청사 6층에 모여앉아 시정을 좌지우지한다‘고 「6층 외인부대」라고 부른다”면서 “시민 삶을 바꿔주는 건 없는 호화판 소꿉놀이처럼 시정을 운영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 국제경쟁력은 세계 10위에서 작년에 38위로 폭락했고 서울시청 주변은 32조원 예산을 따먹으려는 세금 사냥꾼이 득실거린다”면서 “정말 이번에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조선시대 한성 판윤부터 쳐도 최장수 시장이라는 박원순 시장 7년을 제가 끝내고 서울개벽을 시작하겠다”며 서울시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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