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져 다친 권영진 후보 사진=연합뉴스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6·13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 날인 31일 오후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가 유세중 꼬리뼈를 다쳐 병원치료를 받게 됨에 따라 향후 선거운동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권 후보 캠프 장원용 대변인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오후 1시쯤 후보 출정식이 열리고 있던 중구 반월당에서 진보성향 장애인 단체 회원으로 추정되는 신원 불상의 사람들이 후보자를 밀어 넘어뜨려 후보자가 허리와 꼬리뼈를 다쳐 병원 치료를 받는 중이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장애인 단체 회원들은 출정식 시작 전부터 유세차 앞을 미리 점령해 마이크와 스피커를 동원, 후보 연설을 방해했고 연설을 중단하고 내려와 이동하던 후보자에게 달려들어 밀치는 등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역단체장 후보가 선거운동 중 폭행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후보자를 폭행하고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행위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후보자뿐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주의에 대한 테러며, 직접 폭행에 가담한 용의자가 누구인지 배후가 있는지 경찰의 신속한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하는 권영진 후보 캠프 장원용 대변인 [일요신문 자료사진]
권 후보는 당초 꼬리뼈에 금이가는 전치 3주 부상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큰 병원으로 옮겨 정밀진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후보 캠프는 ”이로 인해 오늘 선거일정은 전면 중단됐고, 정밀진단 결과에 따라 향후 선거운동을 계속할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와 관련 권 후보 캠프측은 선거 방해행위, 형법상 폭력행위 등 여부를 두고 법률 검토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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