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등 새로운 대표팀 코칭스텝. 고성준 기자
[일요신문] 파울루 벤투 신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A대표팀 선수단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은 9월 코스타리카와 칠레를 상대로하는 친선전에 나설 선수들이다.
이번 명단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눈에 띈다. 와일드카드로 대회에 참가한 황의조는 A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그는 선발 당시 논란이 있었지만 5골을 몰아치며 대회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황인범과 김문환도 이번 대표팀에 포함됐다. 이들은 이번 발탁이 생애 최초다. 23세 이하 팀 주축인 이들은 A대표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월드컵에 나섰던 선수들이 대거 자리를 지켰다. 김승규, 김진현, 조현우 등 골키퍼 3인방이 그대로 발탁됐다. 수비진에서도 김영권, 정승현, 윤영선, 홍철, 이용 등이 뽑혔다. 미드필드와 공격진에도 기성용, 이재성, 이승우, 손흥민, 문선민 등이 모두 뽑혔다.
다만 눈길이 가는 부분은 장현수의 발탁이다. 장현수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가장 뜨거웠던 국내 선수다. 경기 중 실수로 많은 질타를 받았다. 하지만 그의 필요성을 놓고 평가가 엇갈리기도 했다. 또한 기존 포지션이 아닌 미드필더로 뽑혀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벤투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대표팀은 새 출발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오는 9월 7일과 11일 고양과 수원에서 경기를 치른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다음은 대표팀 선수 명단
골키퍼: 김승규(빗셀고베), 김진현(세레소오사카), 조현우(대구 FC)
수비수: 김민재(전북 현대), 이용(전북 현대), 윤석영(FC 서울), 홍철(상 주상무), 윤영선(성남 FC),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김영권(광저우에버그란데), 정승현(가시마앤틀러스)
미드필더: 주세종(아산 무궁화), 황인범(아산 무궁화), 기성용(뉴캐슬), 장현수(FC도쿄), 정우영(알사드), 이재성(홀슈타인킬), 남태희(알두하일)
공격수: 문선민(인천),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황의조(감바오사카), 이승우(헬라스베로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