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주시가 28일 대회의실에서 ‘2019년도 예산편성기준 지침시달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각 부서 주무팀장 및 예산담당자 150여명이 함께했다.
이번 교육은 예산편성 운영기준을 설명하고 재정운영 방향 및 유의사항 안내를 통해 내년도 예산편성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시는 다음달 5일까지 각 부서의 예산요구서를 제출받아 주요 사업장 현장 확인과 예산 실무심사 등 편성 작업을 마무리하며 오는 11월21일까지 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예산은 민선7기 주낙영 시장의 공약사업을 비롯한 시민 생활과 밀접한 일자리 창출, 복지 정책, 농축어업 경쟁력 강화에 중점 투자할 예정으로 SOC사업은 계속사업과 마무리 사업 위주로 편성해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약속한 공약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행정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행사·축제 예산 10% 절감, 유사·중복사업 통·폐합, 성과 미흡 사업은 과감히 축소 또는 중단해 재정의 효율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 레바논 해외 수처리기업, 경주시급속처리기술 현장 견학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급속수처리기술(GJ-R)이 국내 사업화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연이어 호평을 받으며 해외 수처리기업의 현장실사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시는 27~28일 양일간 레바논 수처리 엔지니어링 기업인 ㈜메카니카 디자인의 엘리에 엘 가산 대표이사와 수처리전문가 일행이 맑은물사업본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들은 해외사업 진행을 논의하고 보문정수장과 산내면 대현2리 시범시설을 비롯해 GJ-R이 적용된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푸른물센터와 경산시 중수도공급시설을 견학했다.
이번 현장 견학은 레바논과 아랍 걸프지역에 대규모 상하수처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메카니카 디자인에서 올해 브라질 세계물포럼과 싱가폴 국제물주간에서 우수한 수처리 기술력을 선보인 GJ-R에 높은 관심을 갖고 기술 도입에 앞서 현장에 적용된 시설 견학을 적극 요청해 이뤄졌다.
이들은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이동식 급속수처리차량을 보문정수장에 설치해 덕동댐 원수를 즉석에서 정화처리하는 현장 시연에 참여, 시범 시설로 설치된 일 150t 규모의 산내면 대현2리 GJ-R시설 견학이 진행했다.
에코물센터를 방문해 수질연구진들과 수처리 기술에 대한 문답과 앞으로 레바논 해외사업 진행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했다.
GJ-R장치가 설치된 경산시 임당역 중수도공급시설과 일 1만4000t 처리규모의 반류수 처리시설이 운영중인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푸른물센터를 방문했다. 특히 진건푸른물센터 시설은 국내 적용된 최대 규모의 GJ-R장치로 간단한 운영 방식과 우수한 처리수질로 남양주시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엘리에 엘 가산 ㈜메카니카 디자인 대표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가능한 GJ-R기술의 성능과 장점에 대해 매우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동식 급속수처리차량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며 레바논 현지 물 부족지역을 순회하며 정수하는 방안을 비롯해 현지 실정에 맞는 수처리 장치의 제작과 운영에 경주시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주낙영 시장은 “우리시에서 개발한 급속수처리기술(GJ-R)이 해외사업 진출 우수기술로 중앙 정부는 물론 인도네시아, 브라질, 콜롬비아, 인도, 필리핀 등 해외물산업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이러한 관심이 직접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외 전담인력 보강을 비롯한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국내외 물산업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주국제유소년축구대회, 4개 자매우호도시 참여
경주시 해외자매도시인 프랑스 베르사유시, 슬로바키아 니트라시, 베트남 후에시, 일본 나라시의 유소년 축구선수단 80여명이 ‘경주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화랑대기 선발팀을 비롯해 자매도시 4개팀과 브라질, 스페인, 멕시코, 러시아, 중국, 태국, 호주, 뉴질랜드 등 개최 이래 최다 규모인 13개국 25팀 520명이 참가해 오는 30일까지 자국의 명예를 건 한판 승부를 펼치고 있다.
한편 27일 열린 자매도시 환영만찬에서 일본 나라시의 단장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마부치 스미오 나라시축구협회장은 나라시장의 친서를 주낙영 시장에게 전달하며 나라시 유소년 축구선수들에게 국제무대에서 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내년에는 경주 유소년 축구선수단을 나라시로 초청하고 싶다는 나라시장의 뜻을 전달하며 경주의 축구 꿈나무들이 나라시대의 수도로서 일본의 고도이자 자매도시인 나라를 방문해 스포츠를 통한 상호 교류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는 국제유소년축구대회 기간 동안 상대적으로 교류가 뜸한 유럽권의 자매우호도시 유소년 축구선수단을 초청해 상호 이해와 우의를 돈독히 하고 있다.
슬로바키아 니트라시의 단장인 밀로스 도비코빅 시의원은 경주에 머무르는 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도시인 경주에 대한 많많이 알고 갔으면 한다며 내년에는 경주시 방문단 초청을 니트라시장에게 정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자매도시인 슬로바키아 니트라시와 프랑스 베르사유시는 매년 대회에 참가해 축구강국인 유럽의 축구의 면모를 선보이며 우리나라 유소년 축구선수들에게 다양한 경기 경험을 통해 장래 국제무대에 자신감을 키우고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고 있다.
해외자매도시 민간서포터즈로 활동하는 국제친선교류협의회에서도 매 경기마다 자체 응원단을 구성해 선수단에게 이온음료와 간식을 제공하는 등 자매도시 선수단들의 사기 진작에 기여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스포츠를 통해 형제와 같은 우정과 신뢰가 더욱 깊어지기 바라며 자매도시 간 서로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관광, 문화, 예술 등 다방면에서 우호 협력관계를 증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 경주화랑마을서 ‘기업지원사업 통합설명회’ 개최
경주시는 29일 화랑마을 대회의실에서 ‘2018년도 제2차 경상북도 기업지원사업 통합설명회’을 가진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경북도,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북테크노파크와 포항테크노파크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통합설명회는 중소기업 제조현장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과 2018년도 지역주력산업 등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이다.
특히 제조업 분야 경기부진을 겪고 있는 경주, 포항 등 동해안권 지역의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경북도내 12개 기업지원기관이 참여하여 사업화 및 기술지원, 금융, 수출, 스마트공장 등 다양한 분야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경주시 투자환경과 시책사업에 대한 소개와 함께 경북테크노파크와 무역보험공사의 지원사업에 대한 안내가 있을 예정이다. 스마트공장 미구축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과 스마트공장 기구축기업 대상으로 하는 생산현장 디지털화사업에 대한 설명회도 함께 진행된다.
2부에서는 주력산업육성사업 비R&D사업에 대한 지원방향에 대한 설명과 지원절차, 신청요건, 지원프로그램 신청방법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현재 2차 모집 중인 주력산업육성사업의 지원규모는 기업지원비만 약 6.1억원이며, 12개 과제, 27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경북테크노파크에서는 경북기업인들을 위해 자체적으로 구축한 빅데이터 서비스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서비스는 한 번의 가입으로 해당 기업에게 필요한 지원 사업을 자동으로 추천해 주는 맞춤형 서비스로 기업공인인증서만 있으면 해당사이트에서 바로 가입할 수 있다. 현재 해당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강철구 경주부시장은 “일자리가 있고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를 만드는 일은 민선7기 최우선 과제로,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자동차 부품, 금속, 첨단산업 등 지역 주력산업의 기업지원 활동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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