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2일 대북 특사단 명단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일요신문] 9월 2일 청와대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필두로 하는 대북 특별사절단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정 실장을 수석으로 서훈 국정원장,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포함됐다. 이들은 오는 5일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3월 1차 대북특사단의 명단과 동일하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에 대해 “특사대표단 구성이 지난 3월과 동일한 것은 방북 목적의 효과적 달성과 대북협의의 연속성 유지 등을 주요하게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특사단의 방북 일정에 대해 “특사단은 5일 오전 서해 직항로로 방북하고, 임무를 마친 뒤 당일 돌아올 것”이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여부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지난 3월 1차 특사단의 경우 1박을 한 것과 달리 이번에 당일 일정으로 짠 배경에 대해선 “1차 때와 달리 서로 신뢰가 쌓여 있다”라며 “내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실무적으로도 당일 방북만으로 목적을 달성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답했다.
다만 이번 방북 특사단과 오는 구구절 일정과 관련해선 “무관하다”라며 “그것을 의식해서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