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무악명인전 입상자들 단체기념촬영
[일요신문] 전국구 대학바둑대회 무악명인전, 관악국수전, 대학패왕전이 이어진다. 이미 무악명인전이 연세대에서 치러졌고, 11월 17일 서울대에선 관악국수전이 펼쳐진다. 11월 24일은 대학바둑연맹이 주최하는 대학패왕전이 서강대 부근에서 열릴 예정이다.
‘무악 명인전’은 연세대학교 바둑동아리 ‘연세기우회’가 주최하는 대학생 바둑대회다. 제33회 무악명인전 대학생 바둑대회는 10월 27일 연세대학교 공학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전국대학생 75명이 참가했다.
무악명인전을 돕기위해 온 대학바둑연맹 YB회장 오동건(명지대)은 “전국에 약 40여 개 대학에서 기우회를 운영하고 있다. 대학바둑 대회는 현재 3개가 대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각 대회별 운영방식은 다르다. 무악명인전은 조별 토너먼트 위주로 치러지고, 관악국수전은 스위스리그로 열린다. 대학패왕전은 토너먼트와 리그를 혼용하는 방식으로 대회를 치른다. 올해 무악명인전은 일정이 늦춰져 대학들 중간고사와 겹쳐 참가 인원이 적어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결승전 대국장면. 최강부에선 명지대 바둑학과 재학생들이 강세를 보였다.
오후부터 함께 열린 프로기사 지도다면기. 정연우 초단 외 프로기사 4명이 함께 했다.
□ 입상자 명단 (우승 ~ 3위순)
최강부: 백운기(명지대), 김민성(명지대), 김시환(동국대)
갑조 : 김동욱(서강대), 최강혁(인천대), 박태희(동국대)
을조 : 조용균(한남대), 이창림(연세대), 이현규(연세대)
병조: 정동민(서강대), 김현정(광운대), 김재관(연세대)
연세기우회 윤동혁 회장은 “연세기우회 등록인원은 재학생 40명, 대학원생 10명 포함해 50명에 이른다. 등록회원이 늘 나오진 못하지만, 평일 동아리방에 가도 늘 5~6명 정도는 볼 수 있다. 알파고-이세돌 대결로 관심을 가진 외국인 교환학생들이 바둑을 배우러 기우회에 들리기도 한다. 올해도 미국, 캐나다에서 온 3명이 기우회에서 바둑수업을 받고 있다”라고 연세기우회를 소개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선 프로기사 지도 다면기도 함께 펼쳐졌다. 다면기엔 박준석 5단, 최홍윤 3단, 정연우·문종호·한상조 초단이 나와 참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제33회 무악명인전은 연세대학교 기우회가 주최하고 (사)대한바둑협회가 주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케이스포·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후원했고, 사이버오로가 협력했다.
박주성 객원기자
대회전경. 제33회 무악명인전은 연세대학교 공학원 대강당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