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 연구기관 간접고용 노동자 총파업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민주노총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소속 비정규직이 10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그동안 대부분의 정부출연 연구기관들은 파견, 용역, 인력 중 상시지속업무 판단인원에 대해 직접고용이 아닌 과학기술공제회 산하 공동출자회사를 설립해 고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은 해당 방식이 정부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위반하고 진행된 편법이라며 총파업에 나선 것이다.
정의당 대전시장 김윤기 위원장은 이날 총파업 현장에서 “이것은 가이드라인 안에 있는 그 자회사와는 다른 것이며, 파견법 위반을 피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며 “공동출자 파견업체로 노동자를 속이고, 가이드라인을 흔드는 이들을 더 면밀히 검토해서 파업 투쟁에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대화를 요구한 노동자들의 요구에 기관들이 답하지 않으면서 출연연 40년 역사 초유의 7개 기관 수 백 명 간접고용 노동자 전면파업이 시작됐다”며 “정부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공동출자회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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