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 대구시의원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강민구 대구시의원(문화복지위·수성구)이 노후·쇠퇴된 수성·범어지구 등 대규모 단독주택지의 용도지역 상향 조정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오는 14일 있을 정례회 5분자유발언에 앞서 “40여년 전에 조성된 수성·범어지구 등 단독주택지는 노후·쇠퇴의 어두운 터널 속에 갇혀 현재 상태로는 쇠퇴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한계에 처해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고도성장과 급격환 인구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70년대 중반에 조성된 수성·범어지구 등 저밀도 단독주택지 3곳이 현재까지도 4층 건축이 가능한 제1종일반거주지역으로 관리되고 있는 가운데 외곽지에는 대규모 고층아파트가 대대적으로 건설됐다”면서 “단독주택지에 살던 사람은 외곽지 아파트로 계속 빠져나가고, 하위 소득계층이 이주해 와 거주하는 연쇄적 현상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가 2015년 7월 제1종일반주거지역을 유지한 채 타운하우스형 단독주택단지나 블록단위 공동주택으로 정비할 경우 7층까지 허용하는 등 층수 제한을 완화했지만, 기대와는 달리 원룸 건물만 난립해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용도지역 변경(종상향)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최근 도시공간 관리정책도 저밀도의 노후·쇠퇴된 지역을 집약적으로 전환하는 추세“라면서 ”용도지역 상향조정을 포함, 노후·쇠퇴된 대규모 단독주택지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단독주택지 관리방안 연구(2차)를 조속히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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