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천마산터널 공사현장 등 3개 사업장의 준공이 내년으로 연기된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2018년 준공예정인 주요공사장 20개소에 대해 지난 10월 17일부터 11월 6일까지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특별안전점검은 ‘시민중심의 안전도시 부산’을 구현하고 ‘제2의 산성터널’과 같은 시민불안·불편 요인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시행됐다.
점검결과 시는 안전이 확보되지 않고 교통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천마산터널 공사현장 등 3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연말 준공을 내년으로 연기키로 했다. 04건의 시설물 안전상 미비사항도 지적,했다.
특히 이번 특별안전점검에는 지역실정을 잘 아는 지역주민이 동참함으로써 기존의 관 주도 공급자 위주 점검에서 시설물을 이용하는 수요자 중심 점검으로 전환돼 이용하는 주민들의 편의성 측면이 크게 반영됐다.
시민 참여 행정의 모범으로 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시민의 역할이 큰 몫을 차지했다는 평가다.
부산시는 이번 점검결과를 토대로 안전미비사항에 대해서는 조속히 시정하도록 하고, 당초 설계과정에서 주변 교통문제를 소홀히 하거나 후속 공사와의 완공시점 불일치에 따라 사업효과를 저감시키는 사례에 대해서는 재정 투자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공사 관계자간 상생회의를 개최하도록 했다.
혐오시설로 인식해 건립을 반대하는 사업장 등에 대해서는 관계자 설득과 함께 민원단계별 대응계획을 수립토록 하는 등 시민불편이 해소되고 안전이 먼저 확보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만전을 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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