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영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은 지난 26일 제2공항 관련 당·정 협의 결과 검토위 활동을 2개월 동안 추가 운영하는 데 합의를 도출해냈다고 밝혔다. [오영훈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는 26일 국토교통부와 비공개 당.정협의회를 개최해 지난해 종료된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 활동기간을 2개월 연장하는데 합의했다. 다만 현재 진행중인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은 그대로 추진된다.
이날 회의에선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5가지 합의사항을 도출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 사업이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문제 해결에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계획대로 진행하면서 검토위원회를 2개월 동안 추가 운영하기로 했다.
제2공항 반대 측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충분한 자료를 제공해 쟁점을 해소하고 검토위에서 논의된 사항을 검토한 후 기본계획 내용에 반영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한 기본계획의 수립과정에 반대대책위를 비롯한 지역주민 대표들의 충분한 의견 개진을 위해 자문위원회 등 참여를 보장하기로 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 주최로 열린 공개토론회에 대해선 도민들의 알 권리 충족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향후 요청되는 토론회에 국토부가 적극 참여, 협력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국토부는 향후 제주 제2공항 추진에 있어 제주도가 합리적, 객관적 절차에 의해 도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 제출할 경우 이를 정책 결정에 충실히 반영, 존중하기로 했다.
당.정협의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조정식 의장, 한정애 수석부의장과 제주 출신 강창일,오영훈, 위성곤 국회의원, 국토교통부에서는 김현미 장관과, 김경욱 기획조정실장, 권용복 항공정책실장, 김용석 공항항행정책관이 참석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정책협의회의 제2공항 관련 당.정 협의 결과 브리핑’ 직후 입장 발표를 통해 “제2공항 관련 갈등 해소를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계획대로 진행하면서 검토위원회의 활동을 2개월 간 추가 운영키로 한 것은 뒤늦었지만 환영할만한 일”이라며 “제주도는 검토위원회 추가 운영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을 국토부에 지난해 연말부터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향후 제주 제2공항 추진에 있어 제주도가 합리적, 객관적 절차에 의해 도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 제출할 경우 이를 정책결정에 충실히 반영, 존중한다는 당.정 협의 결과에 대해서도 매우 바람직한 결정이고, 제주도도 이를 희망해온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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