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제공
[일요신문] 정준영 사건으로 KBS2<1박 2일>이 무기한 제작 중단된다.
15일 KBS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을 모든 프로그램에서 출연 정지시킨데 이어 당분간 <1박 2일> 프로그램의 방송 및 제작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1박 2일>이 방영되는 시간에는 대체 프로그램이 편성된다.
KBS는 “매주 일요일 저녁 <1박2일>을 기다리시는 시청자를 고려해 기존 2회 분량 촬영 분에서 정준영이 등장하는 부분을 완전 삭제해 편집한 후 방송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전면적인 프로그램 정비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정준영이 3년 전 유사한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당국의 무혐의 결정을 기계적으로 받아들이고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 채 출연재개를 결정한 점에 대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KBS는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출연자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