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신기자클럽 캡처.
서울외신기자클럽은 1956년 발족해 해외 언론사 약 100개에 소속된 500여 명이 가입된 국내에서 가장 권위있는 외신기자협회다.
서울외신기자클럽 이사회는 지난 16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에 대한 기사를 작성한 블룸버그통신 기자 개인에 관련한 성명을 발표하고 이로 인해 기자 개인의 신변안전에 큰 위협이 가해진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사와 관련된 의문이나 불만은 언론사에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제기돼야 하고 결코 한 개인을 공개적으로 겨냥해서는 안된다”며 “성명서가 현재도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에 게시돼 기자에 대한 위협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즉시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고 발언한 뒤 외신을 인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이튿날 발언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내면서 나 원내대표가 인용했다는 작년 9월 블룸버그통신 기사와 작성 기자에 대해 비판적으로 논평했다.
문상현 기자 moon@ilyo.co.kr